`중국판 테슬라` 니오, 車인도량 호조…유럽 본격 공략 [미국종목 돋보기]

니오 7월 전기차 인도량 전년비 +26.7%…올 누적 +22%
中봉쇄·공급차질 선방 "파트너와 협력해 하반기 생산 가속"
내달 헝가리에 첫 해외생산기지 가동…유럽 공략 가속화
  • 등록 2022-08-01 오후 9:31:25

    수정 2022-08-01 오후 9:31:2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니오(NIO) 주가가 나흘 연속으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기차 인도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현재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니오는 7월 전기차 인도대수가 1만52대로, 전년동기대비 26.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6월의 1만3000대에 비해서는 22.4% 줄었지만, 올 들어 7월 말까지 누적 인도량은 6만879대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였다.

니오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생산부문에서 타격을 입었고, 공급망 차질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도 사업상 악영향을 받았다.

실제 지난달 니오는 자사 전기차 기종인 `ET7`과 `EC6` 차량 생산이 캐스팅 부품 공급 문제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공급망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3분기 이후부터는 차량 생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었다.



이런 가운데 니오는 이날 9월 중으로 유럽에 첫 해외 생산 기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생산 공장은 헝가리에 있으며, 이를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더 많은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니오는 헝가리에 배터리 교환소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니오는 지난주 누적 전기차 생산량 5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ET5` 세단에 탑재할 새로운 전동차 시스템도 공개했다. `ET5`는 니오의 세 번째 전기차 모델로, 20만위안 이하의 중저가 전기차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중 하나인 테슬라의 ‘모델3’와 정면 대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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