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N라인 출격…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강화

고성능차 개발로 '기술' 브랜드 이미지 구축
준준형 세단 아반떼 첫 N라인..이달 출시 예정
라인업 강화로 판매 확대 및 고성능 브랜드 대중화
쏘나타·투싼·코나 등 고성능 N브랜드 라인업 확대
  • 등록 2020-07-08 오후 5:24:47

    수정 2020-07-08 오후 9:32:50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 렌더링 (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고성능 ‘N’ 브랜드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RS’ 등처럼 고성능차 전문 브랜드를 가진 해외 완성차업체를 벤치마킹해 고성능차 개발로 기술력까지 갖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8일 고성능 브랜드 N의 감성을 담아 완성한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준중형 세단인 올 뉴 아반떼에서 N라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량이 많은 볼륨차종인 아반떼에 N라인 모델을 적용, 고성능 브랜드를 대중화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누리는 고격 경험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아반떼의 라인업을 확대, 고객의 선택지를 넓혀 판매량 증대도 꾀하려는 계획이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달 1만875대를 판매, 201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 렌더링 (사진=현대차)
공개된 올 뉴 아반떼 N라인 렌더링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으로 재탄생한 올 뉴 아반떼에 고성능 브랜드 N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내·외장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적용한 모습이다. N라인은 현대차 라인업에서 일반 모델과 고성능 N 모델 가운데 위치하는 준(準) 고성능차에 해당하며, 일반 모델과 비교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운전자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주행성능을 갖춘 올 뉴 아반떼 N라인을 통해 일상 속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뉴 아반떼 N라인의 디자인은 ‘로우 앤 와이드(Low & Wide)’를 콘셉트로 외장 주요 요소에 N라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 전면부는 슬림하면서 존재감이 드러나는 모습의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N라인 엠블럼, 스포티한 인상의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꾸며졌다. 측면부는 차체를 낮게 보이도록 연출하는 사이드실과 N라인 전용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적용으로 스포티한 인상이 강조됐다. 또한 아웃사이드 미러와 윈도우라인(DLO) 몰딩, 사이드실 몰딩 등에 적용된 피아노 블랙 칼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후면부는 날렵한 인상의 스포일러와 싱글 트윈 머플러, 수평 구조의 와이드한 리어 디퓨저 등을 통해 역동적인 모습으로 완성했다.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 렌더링 (사진=현대차)
올 뉴 아반떼 N라인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DCT(더블클러치변속기)를 변속기로 채택했다. 아울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주행성능과 어울리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동급 최고 수준의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올 뉴 아반떼’가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N라인 추가로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 렌더링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앞으로 N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국내 첫 고성능 브랜드 모델인 벨로스터 N에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 사양을 추가한 ‘2020 벨로스터 N’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인 현대차는 하반기 아반떼 N라인, 쏘나타에 N라인 모델을 추가하고 코나N, 투싼N 등까지 올해만 총 5종의 고성능 N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SUV와 전동화 차종에도 N이나 N라인 모델 라인업을 추가하고, N의 이미지를 대표할 만한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7년 i30 N, 2018년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등 N 모델을, 2018년 i30 N라인을 출시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의 급증, 개인의 만족을 중시하는 풍조 등 자동차 소비 성향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고성능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에 없던 국산차를 누리는 경험이 N으로 인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8DCT 추가한 ‘2020 벨로스터 N’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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