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전용면적 141㎡ 매물에 74명의 응찰자가 몰린 끝에 17억1782만원에 낙찰됐다고 22일 밝혔다. 감정가(10억4000만원) 보다 65%나 높은 수준이다.
장미2차 아파트는 그동안 감정가 10억원 이상 아파트 단지 중 역대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매물이다. 지난 2010년 이후로도 법원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서울아파트 매물 중 응찰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전용면적 141㎡의 장미1차 8동 408호가 아이엠에이퍼블릭에 낙찰됐다. 같은 면적 매물이 최근 17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낙찰가격이 정해진 것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010년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중 이번 입찰보다 응찰자 수가 많았던 사례는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가 전부였다”며 “최근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대한 기대감이 높고 송파구에서도 입지가 좋아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