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점주 보호 전담조직 확대..'제2 새우튀김 갑질' 막는다

  • 등록 2021-08-12 오후 5:19:35

    수정 2021-08-12 오후 5:19:35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앱 쿠팡이츠가 12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로부터 입점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쿠팡이츠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입점 업체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쿠팡)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체결한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이츠는 기존에 운영하던 입점 업체 보호 전담조직을 ‘스토어운영 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악성 소비자에 의한 ‘별점 테러’, ‘비방 리뷰’ 등으로부터 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지원 인력을 늘리고 업무도 세분화한다.

또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중앙회와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 6월 한 입점업체 점주가 ‘새우튀김 3개 중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니 환불해달라’는 한 소비자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결국 뇌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점주 보호조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쿠팡이츠는 점주가 직접 댓글을 달아 해명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악성 리뷰의 노출 차단을 위한 신고 절차를 간소화했다.

한편 다른 배달앱 배달의민족도 지난 2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악성 후기 피해 방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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