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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4.9초 3.3터보 모델은 4460만원부터
일반적인 세단의 제로백은 대부분 10초를 넘는다. 제로백을 공개하고 홍보하는 차는 대부분 고성능 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나 BMW의 M과 같은 고성능차의 제로백이 대부분 4초대다. 페라리 등의 슈퍼카는 3~4초의 제로백을 자랑한다.
제로백 4.9초의 스팅어는 3.3터보 모델에 해당한다. 스팅어 3.3 터보(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힘을 내며 연비는 8.8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이다. 스팅어의 최저 트림은(2.0터보 가솔린) 가격은 350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강력한 주행성능을 원한다면 4000만원대의 차값을 지불해야 한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f·m이며 연비는 10.4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내며 연비는 14.8km/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가격↓성능↑…관건은 브랜드 경쟁력
가격만 저렴한 것은 아니다. 동력성능을 비교해도 스팅어가 비싼 수입차에 비해 손색이 없다. 가솔린 모델만을 보면 BMW 4시리즈 2.0 터보엔진 모델은 243마력, 3.0 터보엔진 모델은 320마력을 낸다. 제로백은 4.7초다. 아우디 A5 스포츠백 2.0 모델은 252마력, 고성능버전인 3.0 TFSI는 345마력이다. 제로백은 4.7초다.
차체 크기는 스팅어가 크다. 스팅어는 전장은 4830mm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보다 192mm, 아우디 A5 스포츠백보다는 97mm 길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척도인 휠베이스(축거) 역시 2905mm로 4시리즈 그란쿠페 2810mm), A5 스포츠백 2824mm보다 크다.
기아차는 일단 스포츠 세단에 대한 국내 고객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프리미엄 모델이지만 가격은 과하게 비싸지 않은 3500만~4880만원으로 정했다.
올해 8000대·내년엔 월 1000대 목표
초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22일까지 2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42.3%가 최고 엔진성능을 보유한 3.3터보 모델을 선택해 스팅어의 주행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스팅어의 판매 타깃은 30~40대의 전문직 남성이다.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이에 부합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출시 전 일반 고객들로부터 시승 신청을 받았는데 4000건 이상이 신청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는 8000대, 내년부터는 월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멤버십 스팅어’를 통해 방문세차, 주말 백화점 발렛 기본 제공 등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팅어 전담 컨시어지 센터와 별도 정비공간인 프리미엄 존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