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한달] "불확실성 사라졌다".. 투자 열기에 집값 '껑충'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 키워
거래량도 증가.. 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
  • 등록 2017-06-08 오후 5:51:30

    수정 2017-06-08 오후 5:54:2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간 주택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는 서울을 넘어 수도권으로 확산됐다. 최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수만 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최근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투자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06% 올랐다. 이는 대선 직전인 5월 8일 0.02%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8일 기준 0.08%에서 같은 달 15일 0.13%로 상승폭을 키운 후 지난달 22일과 29일 각각 0.20%, 0.28% 올랐다. 지난 5일에는 0.28%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1만 255건으로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4월 거래량(7820건)보다도 31% 증가한 것으로 주택 경기가 좋았던 지난해 5월 거래량(1만163건)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기를 띠는 것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 역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많이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이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 흐름을 토대로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5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114.2)이 기준선인 100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3개월 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중개업소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열기를 내뿜자 문재인 정부는 시장 과열을 막고 가계 부채 증가세도 억제할 수 있는 규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유력한 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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