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7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현대차의 주식을 561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기아차의 주식도 138억원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3분기쯤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하면서 자동차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신흥국의 피해가 커지면서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피해 종목으로 분류됐지만 반등국면에서는 상승 탄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분기에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8882억원, 39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12%, 68.05%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의 실적 컨센서스도 매출액 12조2955억원, 영업이익 162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24%, 69.5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은 국가 간 이동금지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업종 중 하나”라며 “상반기 ‘피해주’에서 하반기 ‘회복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3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추세를 보이겠지만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회복추세는 각국 정부의 수요 부양책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 여부에 달렸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현대·기아차는 코로나 19 글로벌 확산으로 내수 시장을 제외하면 뚜렷한 수혜 시장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감소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의 위험성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까지 이동 수요는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워 신차 교체 수요와 애프터서비스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