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관련 긴급 이사회’ 직후 브리핑에서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눈 앞에서 굳어지는 것 같다. 그에 합당한 후속 대책과 보상을 앞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가)갖은 고생을 했는데 정부로부터 무시받고 홀대 받은 것 같아 슬프고 분하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개성공단 폐쇄 사태’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협회는 12일 오전 비상총회에서 비대위 추인을 받은 뒤 정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정부의 피해보상 마련 아웃라인이 안 나온 것 같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물을 예정인가.
△북한이 기업들이 남기고 간 기계설비를 사용할 것으로 보는가.
△비대위 활동은 어떤식으로 전개할 예정인가.
-자구책을 찾는 게 비대위 활동이다. 정부의 부당한 결정으로 기업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 정부 측에 피해 보상 요구를 할 것이다.
△정부가 예정하고 있는 보상 외 다른 보상을 요구한다는 말인가.
-정부의 전면적인 개성공단 폐쇄 결정은 적법하지 않다는 법적 자문을 구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입주기업들의)피해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비대위에서 피해 규모를 추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