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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서는 비전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텐센트의 임원들은 이날 연례 클라우드 서밋에서 검색과 추천, 동영상 파일 압축, 클라우드 서버 네트워킹 등을 위한 자체 칩을 공개했다. 이 칩을 탑재한 제품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텐센트의 반도체 산업 진출이 중국의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반도체 자급자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 제재를 극복하도록 광범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의 단속의 대상이 된 비디오 게임과 위챗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얻고 있어 새로운 칩 개발로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부를 구성해 임플레임 테크놀로지와 같은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3일 오후 홍콩거래소에서 텐센트 주가는 한때 1.3%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