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회사 비방 스티커' 조종사 20명 징계 추진

조양호 회장 SNS 비방 논란도 여전.. 감정싸움 속 17일 임협 재개
  • 등록 2016-03-16 오후 7:04:48

    수정 2016-03-16 오후 7:04:4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 조종사 노조와 사측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16일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조종사 20명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운항본부 자격심의위원회를 열었다. 2015년 임금협상 결렬 후 조종사 노조가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일은 직원 몫, 돈은 회장 몫’ 등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달 대한항공은 회사를 근거 없이 비방했다는 이유로 이규남 노조위원장과 집행부 내 핵심인물 4명을 서울 강서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자격심의를 받은 조종사들에게 구두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서면으로 소명을 받았다. 사측은 “징계 수위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며 “그전에는 징계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서는 스티커 부착 1회 적발 조종사는 견책, 2회 적발 조종사는 비행정지 일주일 처분 등의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조종사 노조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를 추진하며 양측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노사는 지난 13일 조양호 회장의 SNS 발언으로 대립 중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부기장이 비행 사전준비 과정을 소개한 SNS 글에 ‘조종사는 비상시에만 필요하므로 힘들지 않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조종사 노조는 이에 조 회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노사는 조종사노조 집행부의 임금교섭 재개 결정으로 17일 협상을 재개한다.

▶ 관련기사 ◀
☞ 조양호 회장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죠…” SNS 논란
☞ [현장에서]이란 직항 노선, 대한항공이 거머쥔 이유는
☞ 대한항공vs.아시아나항공, 이란 직항 노선 누가 거머쥐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8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1월 27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1월 2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5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