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최근 미국에서 합성의약품 제네릭(복제약) 2개의 판권을 사들였다. 항암제 복제약 ‘카페시타빈’ 2종류(150·500mg)다. 자체 개발한 슈퍼 항생제 제네릭 ‘리네졸리드’와 에이즈 치료제 개량신약 ‘테믹시스’, 기존 제네릭까지 셀트리온이 미 FDA에서 허가받은 합성의약품 복제약은 11개로 확대됐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주력했던 셀트리온이 화학의약품 시장 진출을 강화한 셈이다.
백신과 혈액 제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주로 생산한 GC녹십자도 합성의약품 시장 진출에 나섰다. GC녹십자는 개량신약 개발기업 애드파마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애드파마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생산과 상업화에 착수한다. 애드파마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순환기, 위장관계 관련 치료제 등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위장약 국산 신약 ‘케이캡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씨제이헬스케어는 5000억원 규모의 건강즙 시장에 뛰어들었다. 무 차(茶), 여주 차, 엄나무 차 등 총 3제품을 내놨다. 이 회사는 한국콜마 계열 의약품 개발회사로 본인의 장점을 바탕으로 헬스앤뷰티(건강과 미용)사업 영역을 확장한 경우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갈증해소음료 헛개수가 회사 대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즙 사업을 계기로 의약품만큼 헬스앤뷰티 사업을 키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업계의) 글로벌 트랜드 중의 하나가 토탈헬스케어로의 이동”이라며 “제약사들은 질환에 대한 전문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미충족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물질기원부터 제품분야를 가리지 않고 접근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