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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정인양을 추모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들겠다며 개인 계좌로 후원금 2600만 원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후원금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식비와 숙박비, 통신비, 유류비 등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초 후원금을 위한 계좌도 따로 개설하지 않았다.
더구나 A씨가 계약한 갤러리는 농업용 건물을 불법으로 개조한 것으로 확인돼 결국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피고발인의 횡령 혐의에 대해 진술을 청취해 혐의를 검토하고자 했지만, 주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중지, 지명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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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지난해 사건 1주기 때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서 제안한 정인이 묘역 방문을 단칼에 거절하며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한다. (묘역에 가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하는 건 정인이와 입양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도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승인하면서 정인이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아닌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정인이를 학대로 숨지게 한 장모씨는 지난 4월 징역 35년을 확정 받았다. 양부는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정인양은 생후 6개월 무렵이던 2019년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학대를 받고 2020년 10월 13일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에 실려 온 정인양은 마른 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머리뼈가 깨져 있었다. 소장과 대장, 췌장 등 장기들이 손상돼 있었고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서 부러진 시기가 다른 골절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