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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부천영상문화단지가 글로벌 영상콘텐츠 산업기지로 새롭게 변신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에 1단지(18만9316㎡)와 2단지(16만2600㎡)를 영화·영상·주거·상업 등의 융복합단지로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부천시는 2015년 신세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부천영상복합단지 내 7만6034㎡ 부지에 백화점·대형마트를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이 골목상권 침해를 이유로 반발해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부천시는 민간사업자 수익성 확보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 웹툰융합센터(9540㎡)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2만1287㎡)을 제외한 전체 부지로 사업 대상지를 넓혔다.
부천영상단지는 미국 할리우드 영상기업들이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거와 사무실 용도를 포함한 복합시설, 문화방송시설, 기업혁신센터, 공원 등도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현재 1단지는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 이후 조성된 캠핑장, 동춘서커스단 상설공연장, 모델하우스 부지 등으로 활용 중이다. 2단지는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축소 건립한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로 운영 중이다.
외국 기업으로는 세계적인 영화 만화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컬럼비아픽처스, 마블익스리피언스 같은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업체와 입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에서는 매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만화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만큼 부천영상문화단지가 앞으로 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