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는 스포츠 팬덤을 위한 참여형 파트너쉽을 만들어 나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클럽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주장의 완장에 새겨질 문구나 선수단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해진 응원 문구 등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칠리즈는 올 1월 AC밀란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한 데 이어 2월 AC밀란 팬 토큰인 $ACM을 칠리즈 거래소에 상장했다. 기존에 팬들은 팬 토큰 구매를 위해서 칠리즈 거래소와 칠리즈 투표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ACM이 상장됨으로써 팬들은 보다 접근성 높은 환경에서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칠리즈는 지난해 12월에도 파트너쉽을 체결한 세계적인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에 상장한 바 있다. 두 팬 토큰은 상장 24시간만에 전 세계 거래량 3억달러(약 3300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AC밀란 최고수익책임자(CRO) 캐스퍼 스타일비그는 이번 상장에 대해 “매우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며 “이를 통해 AC밀란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