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거위' 로또 사업자 입찰 마감..30개 기업 쟁탈전(종합)

복권수탁사업자에 3개 컨소시엄 접수
나눔로또 Vs 인터파크 Vs 동행복권
내달 8일께 확정, 12월부터 5년간 사업
年 700억대 수익..입찰 공정성 관건
기재부 "자격·도덕성 면밀히 볼 것"
  • 등록 2018-02-27 오후 5:05:18

    수정 2018-02-27 오후 5:05:18

온라인복권(로또), 인쇄복권(즉석식), 결합복권(추첨식), 전자복권 판매 실적을 더한 액수다. 작년 복권판매 실적은 잠정치다. 단위=억원.[출처=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연간 4조원대의 복권판매 업무를 총괄하는 사업자 입찰에 30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복권시장의 수익성이 좋아 내달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쟁탈전이 예상된다.

2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조달청이 이날 오전까지 복권 사업을 총괄할 4기 복권수탁사업자 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은 결과 3기 복권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 컨소시엄과 인터파크 컨소시엄, 동행복권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30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던 3기 때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서류만 트럭 한 대 분량 씩이나 된다”고 전했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달 12일부터 45일 간 4기 복권수탁사업자 경쟁입찰 공고를 냈다. 나눔로또와의 3기 로또 및 인쇄·전자복권 복권수탁사업자 계약이 올해 12월1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르면 복권 사업권은 정부에 귀속돼 있으나 사업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 왔다.

입찰 접수가 끝나면서 앞으론 제안서 평가 작업이 진행된다. 조달청 주관으로 선정된 민관위원들은 내달 7~8일 1박2일 간 합숙을 한다. 핸드폰을 수거해 외부연락은 차단되고 보안요원이 배치된다. 이후 8일 자정께 1~3순위로 사업자를 분류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행시스템 구축, 인수인계, 시험운영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30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4기 새 사업자는 12월2일부터 2023년 말일까지 5년1개월간 복권위가 위탁한 복권 발행·관리·판매 업무를 맡는다.

새 사업자는 5년여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이 늘어난 것도 복권사업의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복권 판매액은 2012년 3조1854억원에서 지난해 4조1561억원(잠정치)으로 5년 새 1조원 가량 늘어났다. 판매액이 오르면 위탁수수료도 오르게 된다. 기재부 추산 결과 4기 사업자의 경우 연평균 733억원의 수수료(연평균 추정 매출액 5조2000억원의 1.4070%)를 가져간다.

정부는 공정성, 도덕성을 엄밀하게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자격 요건에 따르면 대표자와 최대주주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 경력이 없어야 한다. 상호출자제한대상기업(대기업), 사모펀드의 입찰 참여는 제한된다. 평가점수(1000점 만점)에는 사업수행 능력 외에도 도덕성 및 사회적 신용 항목이 포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지부터 살펴볼 것”이라며 “평가 과정에서 도덕성, 사회공헌활동 항목 등도 면밀히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경희 복권위 사무처장은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해 평가하고 차기 복권사업이 원활히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포츠토토의 경우 사업자가 확정·발표되자 공정성 시비로 소송이 불거졌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공고를 27일 마감한 결과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나머지 참여업체 이름과 지분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