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최순실 예산’ 리스트 국회에 제출하겠다”

  • 등록 2016-11-07 오후 6:26:45

    수정 2016-11-07 오후 6:26:45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이른바 ‘최순실 예산’의 삭감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최순실)의혹이 제기된 대로 (목록을) 집계했고 이를 제출하겠다”며 “소위 말하는 최순실 예산이 각 부처에 숨어있는데 오늘안에 리스트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내년 예산 가운데 ‘최순실 예산’이 최대 4200억~5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순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자체 조사를 통해 732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까지도 최순실 관련 예산 목록을 정리해 제출하겠다는 게 유 부총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안일환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지금 단계에서 조금 뒤로 미뤄도 문제가 없겠다는 예산을 골라내 그 부분을 삭감하는 안을 만드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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