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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김종필 총리께서는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시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는데 크게 기여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
특히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총리님의 경구(警句)를 들으며,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글귀가 떠올랐다”면서 “세상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만사를 바르게 볼 수 있다는 불가의 공(空) 사상과 통하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정치는 허업(虛業)임을 깨달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총리께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빛나는 지혜를 나눠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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