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김종필 증언록, 현대사 가장 중요한 사료”

10일 세종문화회관 JP출판기념회 “정치는 허업(虛業) 깨달아야”
  • 등록 2016-03-10 오후 5:58:37

    수정 2016-03-10 오후 5:58:37

정의화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일 “‘김종필 증언록’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한 많은 분들 앞에서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김종필 총리께서는 우리 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시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는데 크게 기여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

특히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총리님의 경구(警句)를 들으며,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글귀가 떠올랐다”면서 “세상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만사를 바르게 볼 수 있다는 불가의 공(空) 사상과 통하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정치는 안팎으로 닥친 국가적 위기 극복의 열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대를 개척하고자 하는 담대한 용기와 복잡한 상황을 타개할 지혜를 갖춘 정치인을 찾기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정치는 허업(虛業)임을 깨달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총리께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빛나는 지혜를 나눠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김수한 전 의장, 박관용 전 의장, 강창희 전 의장, 이홍구 전 총리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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