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능허대문화축제, 주말 이틀간 8만명 관람…역대 최대 인파 운집

인천의 대표축제로 성장할 가능성 확인
  • 등록 2023-10-16 오후 7:14:45

    수정 2023-10-16 오후 7:14:45

연수능허대문화축제에 등장한 백제사신 행렬단 (연수구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인천 연수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축제가 열린 원도심 능허대공원과 주행사장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100여 개의 교육·체험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8만명으로 집계된 행사 방문객 수치는 연수구가 통신사에 의뢰해 휴대폰 이동 빅데이터를 반영, 추산한 것이다. 외부 빅데이터를 활용한 축제 관람객 집계 방식 적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처음이다.

사신단의 안전한 출항과 성공적 외교를 염원하는 창작무용 기원무(연수구 제공)
‘꿈을 위한 항해’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민원 발생 요인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축제의 확장성과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행사장을 송도달빛공원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변경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 대표축제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행사에서 첫째 날에는 구민의 날 기념 축하공연, 둘째 날에는 우리센터 자랑 경연에 조성모, 홍진영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나루 당산제 (연수구 제공)
능허대공원에서 한나루 당산제를 올리고 출발한 ‘백제사신 행렬’과 연계해 능허대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콘텐츠(단막극, 창작무용, 고대 사신 미디어아트, 단심줄놀이)도 많은 관람객이 즐겼다.

주 무대 옆에 익살스럽게 만들어 낸 현대판 고대 백제 한나루 저잣거리와 서예, 활쏘기 등 선발 시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백제사신 임용고사장도 주목받았다.

축제장 외곽에는 음식점과 새마을부녀회 등의 먹거리 부스와 연수구 브랜드식품 개발 공모전, 탄소중립, 친환경, 다문화, 주민자치, VR, 드론 등 각종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이벤트와 체험부스 등과 함께 지구환경 등 국제적 이슈를 주제로 홍보부스와 내·외국인이 즐기는 다(多) 어울림 놀이터 등이 운영됐다.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백제사신 행렬단 (연수구 제공)
올해 11회째를 맞는 연수능허대문화축제는 연수구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역사문화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올해 축제 고유의 디자인과 색채도 새로 다듬고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부터는 도전과 소통으로 뿌리내린 능허대만의 축제 브랜드 전략을 담은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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