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잉야족 인권 탄압 묵살"…웅산 수지, 英에든버러 자유상 박탈

7번째 인권상 박탈
  • 등록 2018-08-22 오후 5:34:19

    수정 2018-08-22 오후 5:34:19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얀마 소수족 로힝야 탄압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비판받고 있는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영국 에든버러 자유상을 박탈 당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든버러시는 2005년 수지 여사에게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했다며 상과 함께 명예시민권을 부여했다. 당시 시 당국은 수지 여사를 ‘미얀마의 넬슨 만델라’로 비유하며 평화로운 저항의 상징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수지 여사가 오랜 감금에서 풀러나 정치무대에 복귀한 이후 로잉야족에 대한 국가폭력은 지속되고 있다. 프랭크 로스 에든버러 시장은 지난해 11월 아웅산 수지에게 서한을 보내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간 로힝야 족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있게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로스 시장은 지난 16일 시 위원회에 아웅산 수지에게 수여했던 자유상과 명예시민권을 즉시 박탈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에든버러 시 역사상 한번 수여한 자유상과 명예시민권을 박탈한 경우는 1890년 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찰스 파넬 이후 처음이다. 파넬은 스캔들에 휘말려 시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상과 시민권을 박탈당했었다.

아웅산 수지가 해외에서 받은 상을 박탈 당하기는 에든버러 자유상까지 7번째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홀로코스트박물관으로부터 받았던 엘리 위젤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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