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2Q 엇갈린 실적에 개장전 12%↓

  • 등록 2024-07-18 오후 10:11:32

    수정 2024-07-18 오후 10:11:4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피자 체인 업체 도미노피자(DPZ)가 회계연도 2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하며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12.56% 하락한 413.8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03달러로 예상치 3.68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10억9800만달러로 예상치 11억3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러셀 웨이너 도미노피자 CEO는 성명을 통해 “2분기 연속으로 수익성 있는 주문 건수 성장을 통해 건강한 방식으로 미국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모든 소득 집단에 걸쳐 배달 및 테이크아웃 사업 모두에서 긍정적인 주문 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도미노는 전 세계적으로 2만개가 넘는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회사에 로열티와 수수료를 지불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운영된다. 네트워크 전체에서 2분기 매출은 44억3000만 달러로, 외화 환율의 영향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미국 내에서 4.8%, 해외에서 2.1% 증가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헝그리 포 모어(Hungry for MORE)라는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2028년까지 11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연간 매출을 7%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2분기 해외 매장을 중심으로 229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53개 매장을 폐쇄했다.

웨이너 CEO는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실적은 ‘헝그리 포 모어’ 전략이 매출과 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좋은 출발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미노피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925개의 순 신규매장(오픈 매장 수에서 폐점 매장 수를 뺀 수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도미노피자 엔터프라이즈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인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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