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이른 더위에 쾌재 부른 화장품·패션 제품

알로에 수딩젤·데오드란트·기름종이 등 인기
인견 소재 원피스·이불 등 동나…아이스카페 데님도 품절 임박
  • 등록 2018-07-19 오후 4:39:54

    수정 2018-07-19 오후 4:39:54

무더위를 피해 올리브영 매장에서 여름 상품을 쇼핑하는 고객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여름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유례없는 폭염이 7월 중순부터 찾아왔다. 소비자는 최근 더위를 식혀줄 화장품과 패션 제품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알로에 수딩젤’ 판매량이 전주 대비 113% 증가했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이 제품 판매량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회사 등이 밀집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알로에 수딩젤은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인 8월 초부터 매출이 전달 대비 30% 내외 증가하는 편이다. 올해엔 예년보다 약 2~3주 일찍 판매량이 늘었다.

올리브영 측은 7월 중순부터 알로에 수딩젤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7월부터 찾아온 불볕더위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소비자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불쾌한 땀 냄새와 끈적임을 없애는 데오도란트 제품 매출도 전주 대비 73% 증가했다. 휴대하기 좋고 닦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데오티슈’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 제품은 물티슈 형태로 땀을 닦으면 피부가 보송보송해진다. 또 데오드란트 스프레이와 바르는 데오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오도란트가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자외선차단제와 피부 유분기를 제거하는 기름종이 매출은 1주일만에 각 59% 와 38% 늘었다. 사계절 필수품인 자외선차단제는 최근 무더위가 오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무더위에 세안 빈도가 늘면서 세안제 매출도 29% 증가했다.

데님 브랜드 에프알제이가 국내 최초로 커피 원사를 적용한 아이스카페 데님. (사진=에프알제이)
청바지 브랜드 에프알제이(FRJ Jeans)가 선보인 기능성 청바지 ‘울라쿨 데님’과 국내 최초로 커피 원사를 적용한 ‘아이스카페 데님’이 전체 물량 중 95% 이상 팔렸다. 특히 더운 지역일수록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라쿨 데님은 미국 듀폰사의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빠르게 땀을 흡수한다. 또 ‘아이스카페 데님’은 커피 원두 찌꺼기를 원사에 활용해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 두 제품은 모두 여름용으로 땀을 흡수해 빠르게 배출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반바지 청바지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울라쿨과 아이스카페 소재를 적용한 데님 반바지 제품은 제작 수량의 절반 가까이 소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의류·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이 준비한 냉각 소재 침구와 인견 소재 제품도 모두 동났다. 와플 조직 홑이불과 여성 원피스는 동날 정도로 인기다. 5월부터 7월 15일까지 풍기 인견 홑이불은 1만5000여 개, 인견 원피스는 1500여 개 이상 판매됐다.

자주는 지역 특산품인 풍기 인견으로 여성 원피스와 아동 의류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인견은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고 촉감이 시원해 여름철 대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자주 ‘스트라이프 쿨링 패드’와 ‘쿨링 메모리폼 베개’EH 공식 온라인 몰 SI빌리지 내 생산 물량이 품절 상태다. 오프라인 매장에만 일부 물량이 판매 중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부터 7월 15일 현재까지 온라인 몰과 매장에서만 쿨링 패드 2000여 개, 쿨링 메모리폼 베개는 3000여개가 판매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높은 습도와 함께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원한 감촉을 주는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의류나 이불의 소재만 바꿔도 기대 이상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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