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 주가는 올들어 22%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4% 오르는 데 그쳤다. 국내 기관투자가가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올 들어 누적 순매수 302만주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005940) 주가도 18% 올랐고 한국금융지주(071050) 한화투자증권(003530) SK증권(001510) KTB투자증권(030210) 등도 10% 이상 상승했다. 증권업종지수는 12.6%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운용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알려진 증권사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아졌다. 지난해 4분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0bp(0.5%포인트) 가량 올랐다. 수년간 이어진 금리 하락기에 증권사는 채권 운용을 통해 꾸준하게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채권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기자본 3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가 지난 4분기에 평균 250억원이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실적 부진은 이미 주식시장 내에서 알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는 지난달 초까지 꾸준하게 하락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가 하락 원인을 제공했던 요인은 더 악화될 여지가 없다”며 “증권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가량으로 역사적 하단에서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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