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개인주식 100만주 임직원에 무상 증여

  • 등록 2016-06-09 오후 5:55:01

    수정 2016-06-09 오후 5:55:0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몽원(사진) 한라그룹 회장이 50억원 규모의 한라 주식 100만주를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키로 했다. 또 한라 임직원들은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주주와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한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통주 300만주(약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대주주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대해 화답하는 의미에서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라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에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증자 예정규모 대비 130%이상의 참여 의사를 밝혀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증자 규모를 떠나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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