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사실상 피력했다.
김 전 지사는 5일 오후 KBS라디오 ‘공감토론’에 출연, “국가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이 내년 대선”이라면서 “국민들은 위기돌파?위기극복형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유례없는 국가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맨손에서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작지만 강한 정부, 따뜻하고 공정한 시장 대한민국’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 우리 다 함께 해 봅시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대권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우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 “산업화 과정에서 수많은 경제학자들과 야당이 반대했는데도 일관되게 밀어붙여 오늘 (대한민국이) 이렇게 먹고 살게 된 것 아니냐.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성공시킨 점은 등소평도, 베트남도 박정희 모델을 배우는 등 정말 세계적인 모범 사례”라고 극찬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설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분권형 대통령제 등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반대하며 개헌 이전에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가 우선”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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