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타결' 빗장 풀린 이란에 'LTE·차' 수출 나선다

정부에 시장진출 걸림돌 제거 위한 지원 요청
산업부, 이란 경제협력 확대 위한 10대 방안 마련
  • 등록 2015-07-23 오후 7:30:00

    수정 2015-07-23 오후 7:30:0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란 내 10억달러에 달하는 LTE 서비스용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이란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여서다.

그런데 LTE 서비스용 통신장비가 전략물자라서 수출이 제한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 개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쌍용차(003620)는 이란에게 배기량 2500cc 이상 완성차 수입 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우리 정부를 통해 요청했다. 쌍용차는 수입제한 조치가 완화되면 이란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진해운(117930)현대상선(011200)은 이란 반다르압바스 제2터미널 기항을 가능토록 해달라고 이란 측에 요청했다. 앞으로 이란과의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서다. 이란 측은 지난 달 23일부터 기항을 허가했다.

이란이 우리 기업들에게 신(新)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최소 20억 달러(2조 3300억원) 이상의 신규 판로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코트라(KOTRA)가 지난달 이란 바이어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한 결과 ‘앞으로 한국 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가교(架橋) 역할을 톡톡히 해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들에 앞서 이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10대 방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들이 선호하는 컨덴세이트를 국내 정유사들이 확보할 수 있도록 원유수입 확대를 추진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의 기자재 수출 및 건설·플랜트 수주 등을 위해 경제협력 확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란 측도 지난 달 우리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했을 때 신형모델 위주의 자동차 부분조립생산(SKD)을 한국에 먼저 요청하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태희 산업부 차관보는 다음 달 말 이란을 방문해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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