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방문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올해 개막 후 첫 휴일 이틀간 2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번 박람회는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전남을 첫 방문하는 계기가 됐다.
| 지난 3월 31일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원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
3일 순천시에 따르면, 박람회 개장 첫날인 1일부터 휴일인 2일까지 집계된 관람객은 25만1161명이다.
정원에서 하루를 머무는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이틀간 모든 객실(총 35동)이 매진됐으며, 4월 한 달 간 객실 예약률은 85%을 기록하고 있다. 박람회 개막 후 이틀 동안 입장권, 기념품권, 관람차 등의 매출이 5억 4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도 지난달 31일 박람회 개막식에서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지난 1일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
|
윤 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이후 순천만국가정원 가든스테이 내 식당에서 광주·전남지역 정치인과 기업인, 사회단체 대표 등 40여명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오는 4월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 여사가 ‘제2부속실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답했다고 강 시장은 전했다.
한편 올해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