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 직전 웃음을 보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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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3일 “헝가리 실종자 수색을 조롱한 민경욱(인천연수을)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국민이 헝가리 실종자 수색에 힘을 모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생존을 염원하는 중에 민경욱 의원은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말로 국가의 수색 노력을 조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은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줬다”며 “인천 미추홀구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5명이 포함된 이번 사고에서 인천시민이 실종자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고 있을 때 민 의원이 비극적 사고마저 정쟁으로 끌고 가고자 막말을 뱉은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민 의원의 막말과 부적절한 행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라며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하면서 난리났다며 웃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 공분을 산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 4월에는 강원도 산불로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을 때 왜 이리 산불이 많이 나냐며 SNS에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며 “그는 지난해 말에도 연수구에서 지역주민 앞에 가래침을 뱉어 구설수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정치 공세에 급급해 막말을 일삼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며 “민 의원은 즉각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사퇴하고 국민과 인천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