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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1일 염수정 추기경에게 감사서한을 보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기금을 잘 받았다”며 “교황자선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잘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애덕과 너그러움을 보여주신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는 추기경님과 서울대교구 모든 신자에게 저의 애정과 영적 친밀감을 전한다”고도 덧붙였다.
교황은 아울러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 요셉 성인,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추기경님과 추기경님께서 돌보시는 모든 이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기쁨의 보증인 저의 강복을 드린다”고 전달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염 추기경은 신자들로 하여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전개하신 ‘백신 나눔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며 “서울대교구가 2차 모금액을 교황청에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이웃 사랑을 실천으로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또 “특히 수많은 비신자와 익명 기부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기쁜 소식”이라며 ‘백신 나눔 운동’ 참여자들에 대한 감사도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교구의 ‘백신 나눔 운동’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일인 오는 27일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