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판매 갑질 논란 노영민, 대국민 사과 후 상임위원장직 사퇴

  • 등록 2015-12-02 오후 3:44:07

    수정 2015-12-02 오후 4:15:4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산업위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고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노 의원은 이날 대국민 사과 성명을 통해 “이번 저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며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 의원은 “누구보다 철저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이어 “책임을 지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우선적으로 헤아려 행동 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3선인 노 의원은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의원이다. 새정치연합 당무감사원은 1일부터 노 의원의 요청과 제기된 의혹을 고려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당무감사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오는 4일 전원회의를 열어 감찰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감사원에 엄정 감사를 지시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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