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크라 자국민 철수 권고 "긴급 수요 대비하라"

우르카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 공지
"철수 준비하면 관련 정책 주목할 것"
  • 등록 2022-10-19 오후 7:18:09

    수정 2022-10-19 오후 7:18:09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철수 대비를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이 발생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사진=AFP)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은 19일 오전 2시35(현지시간) 메신저인 위챗(웨이신) 공식 계정에 올린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심각하며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정세 변화에 따라 철수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제3국의 입국 및 체류 허용 정책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지금 바로 우크라이나를 떠날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조기에 제3국으로 입국하는 비자 절차를 밟아 긴급한 수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고 있는 인원은 계속해서 비상 상황과 위험 대응에 반드시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경고했는데 키이우 폭격이 지속되자 철수 권고 지침까지 나온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가 이날 소위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10여 곳에 80여발의 미사일을 퍼부어 최소 19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러시아군이 1주일 만에 다시 키이우를 공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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