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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교수는 “불과 한 달 전에 문윤 회동에서는 안 그러지 않았느냐”며 “용산 이전을 인정하고 예비비 책정까지 해놓더니, 떠나기 직전까지 정치적 비난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불편하다. 이거야말로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 결집 위해 대놓고 선거운동 하는 거냐”며 “대통령 지지율 믿고 퇴임 직전까지 노골적인 선거개입 하는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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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교수는 “퇴임 대담 자리에서는 본인의 임기 5년을 돌아보고 평가하고 성과와 아쉬운 점을 정리하는 소회의 자리여야 ‘마땅한’ 건다”며 “후임자의 성공을 바라는 덕담과 기대와 당부의 말이어야 ‘마땅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그는 “이미 당선인이 결정해서 현 정부 동의하에 이전이 진행 중인 상황이면, 퇴임하는 대통령은 용산시대가 잘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기대와 함께 굳이 당부하고 싶으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당선인이 잘 극복하고 헤쳐나가길 바란다는 정도의 포지티브한 워딩이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민청원 답변 영상에 직접 출연해 청와대 이전 반대 국민청원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차기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관해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