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법 시행 D-1' 업비트, 업계 최초 투명성 보고서 공개

매년 공개 방침…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
  • 등록 2024-07-18 오후 9:03:30

    수정 2024-07-18 오후 9:03:3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 업계 최초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두나무)
18일 두나무는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비트의 노력을 담은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투명성 보고서는 정부·수사기관이 요청한 이용자 정보와 이에 대한 기업 대응 등을 담은 문서다.

두나무는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맞춰 첫 투명성 보고서를 선보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두나무의 선제적인 내부 규정과 이상거래 모니터링 현황, 기관의 데이터 요청 대응 현황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내부거래) 금지를 위한 노력 △시세조종 행위 금지를 위한 노력 △부정거래행위 금지를 위한 노력 △고객위험평가제도(KYC) 운영 현황 △업비트 거래지원 관련 정책 △업비트 개인정보보호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두나무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령보다 강화된 내부 자율규제를 시행 중이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임직원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매·교환할 수 없다. 아울러 임직원의 직계 혈족까지 업비트 내 가상자산 매매·교환 행위를 제한한다. 이는 거래 질서 공정성 유지 및 투자자의 신뢰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이밖에도 보고서에는 업비트 내 시세조종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업비트 시장감시 시스템(Upbit Market Oversight, UMO)’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두나무는 앞으로 투명성 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게시할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과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중”이라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핵심은 ‘투명성’으로, 업비트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100% 친환경 재생용지로 제작한 보고서 400부를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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