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전세계 국가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량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14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수출량 자체는 소폭 감소했으나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노르웨이 원산지 수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올해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노르웨이 바다와 원산지 마크인 ‘씨푸드프롬노르웨이’.(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
|
이날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노르웨이 수산물의 전세계 수출량은 285만3988t을 기록했다. 전세계 최대 수산물 순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결과다. 한국 총수출량은 7만2138톤으로 전세계 노르웨이 수산물 수입한 국가 중 14위를 기록했다. 전년(7만5585t) 대비 4%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의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 둔화 흐름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한국 소비자들에 노르웨이 원산지 수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원산지 인지도 조사 결과 노르웨이 원산지 마크인 ‘씨푸드프롬노르웨이’ 인지도는 44%로 2021년 이후 높은 수치를 유지하며 한국 내 수산물 원산지로서의 인식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별 원산지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연어의 원산지로 떠오르는 국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92%가 노르웨이를 선택했다. 이는 노르웨이 연어에 대한 원산지 인지도가 2022년 하반기 이후로 9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등어의 원산지로 떠오르는 국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68%를 기록하며 고등어 원산지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노르웨이 수산물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 빈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수산물을 소비할 때 노르웨이라는 원산지의 수산물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씨푸드프롬노르웨이 홍보 등 지속적인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미아 번하드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매니저는 “씨푸드프롬노르웨이는 차갑고 청정한 노르웨이 바다에서 온 수산물임을 상징하는 마크”라며 “이러한 인식이 높아져 한국 소비자들이 노르웨이 수산업계 노력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