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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에 달한다. 노화에 의해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골다공증 진단 방법으로는 X-ray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나 혈액 내 골지표 검사가 주로 활용된다. 문제는 골 감소 현상의 직접적 원인을 평가할 수 없어 골다공증 위험도를 조기에 판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파골세포는 뼈를 구성하는 주요 세포 중 하나다. 뼈의 흡수 과정을 통해 뼈조직 형태와 강도를 유지하면서 손상된 뼈를 복원하는 생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활성화된 파골세포는 무분별한 뼈 파괴를 일으킨다. 이는 골다공증·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형광 프로브를 활용하면 골밀도 위험도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골감소 억제 약물 투여에 따른 파골세포 활성 감소를 실시간으로 관찰, 골다공증 치료에서 핵심 평가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종승·박석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카텝신 K 검출 형광 프로브는 골다공증 위험도 조기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또한 뼈 질환의 매커니즘 이해와 치료 전략 개발에도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