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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과 동남아에서 관광객을 유치해 중국 외 시장에서 올해 112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 중국시장 예산의 일부를 전환하고 하반기 예산을 최대한 상반기로 앞당겨 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먼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신규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유효여권 소지율 20% 미만인 18개 일본 현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미경험자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이 퍼스트 코리아‘(My First Korea)’ 캠페인을 추진해 4000명 모객을 추진한다.
이 외에 일본인이 선호하는 백제문화권 부활을 위한 ‘제1회 워킹페스타’(1000명 모객)를 개최하고 일본 개별관광객(FIT) 주요 타깃인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고급 스파, 한방 스킨케어, 성수동 수제화골목 등 ‘스몰럭셔리 31’ 콘텐츠를 유튜브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한다. 주요 여행사 상품개발 등을 통해 연중 3만명의 일본 관광객을 공사가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동남아와 중동의 이슬람 국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2015년 시범 도입한 ‘무슬림 친화식당’을 170개로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한 무슬림 친화식당 이벤트 ‘할랄 레스토랑 위크’는 올해 무슬림 관광의 최적 시기인 9월로 앞당겨서 개최할 예정이다. 가격할인, 한국식 할랄메뉴 시식, 무슬림 쉐프 시연 등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화하고 행사 기간도 지난해 1개월에서 2개월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철도역사, 지방 공항·항만, 지자체 안내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요 인기관광지에 이슬람 기도실 설치를 추진해 지난해 25개에서 40개까지 늘린다.
관광공사는 이밖에 10개 광역 권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테마여행 10선’ 등을 비롯해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Δ관광안내 표지판·안내소 개선 Δ외국어 음식 메뉴판 제작 Δ중저가 숙박시설 개선 Δ동남아시아 대상 관광안내인력 양성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17개 전국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RTO)와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가량 줄었다”며 “그러나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 하고 정치 이슈의 영향을 덜 받는 개별관광객 방한 환영분위기를 조성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