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中 둔화 완화 기대감' 코스피, 한달 만에 2100선 안착

브렉시트 이슈<中 경기 부양 기대…외국인 6거래일째 '사자'
시총상위株 상승우위…'상어가족' 관련株 상한가
  • 등록 2019-01-16 오후 3:55:45

    수정 2019-01-16 오후 3:55:45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00선에 안착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2100선에 안착한 건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중국 경기 둔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이슈의 불확실성을 누른 모양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92포인트(0.43%) 오른 2106.10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오가는 짙은 관망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추세로 전환, 2100선을 회복했다. 오전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뉴스가 전해지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오후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이미 예상됐던 이슈라는 점에서 시장이 전날 발표된 중국 경기 부양 이슈에 더 힘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엔화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2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6거래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2억원, 189억원어치의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44억원), 투신(-4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2%대 상승하며 가장 큰폭으로 올랐고, 철강금속, 증권, 의료정밀, 건설업,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 전기전자, 운수창고, 은행, 화학, 제조업, 보험, 기계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1% 넘게 내렸고,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마감한 종목이 더 많았다.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POSCO(005490) 등은 2%대 상승 마감했다. 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도 1%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셀트리온(068270)은 2% 넘게 빠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국전력(015760)도 1%대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SK텔레콤(017670)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을 보면 ‘상어가족’ 관련주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버전인 ‘베이비 샤크’가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에 상어가족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를 자회사로 둔 삼성출판사(068290)는 상한가를 쳤다.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오로라(039830)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토박스코리아(215480)는 11.80% 상승 마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097230)이 자회사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이틀째 오르며 5.37% 상승 마감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서울 종로구 예지동 일대 도시환경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2.75%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9271만주, 거래대금은 5조 2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0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28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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