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포천에서 발생한 총탄 사고와 관련 미군이 사과했다.
2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미군은 영평훈련장 회의실에서 지난달 24일 일어난 군소총탄 민간차량 피탄사고에 따른 긴급회담을 개최해 일주일 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피탄 사고 차량.(사진=포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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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일 포천시에 “이번 민간인 피탄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가 난 탄착지는 영구히 폐쇄하고 보다 안전한 탄착지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강태일 포천시 사격장범시민대책위원장은 “미군 측이 사고 후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사고 경위와 재발방지 대책, 사고에 대한 사과를 공식문서로 제공하길 요구하며 문서가 올 때까지 모든 사격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영현 시장은 “70여 년의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 포천시민들의 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해달라”며 “말뿐인 약속보다는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안전 회복과 미군과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