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2’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년 대비 전체 참가 기업은 크게 줄었는데, 우리 기업들의 참여는 역대급 규모라고 합니다.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ES 2022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입니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행사를 앞두고 막바지 전시 준비가 한창입니다.
올해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전세계에서 2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코로나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의 올해 CES 참여 규모는 역대급입니다. 2년전 행사보다 약 30% 늘어난 500여개사가 참가합니다.
매년 CES를 빛내온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올해도 주인공 자리를 맡았습니다. 신개념 가전부터 진화한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선보여 전세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TV 분야에서 두 기업의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합니다. 최근 로봇 사업을 크게 확대 중인 현대차는 모든 사물이 움직이는 새로운 생태계과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등을 공개하면서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하는 두산(000150)그룹도 수소 비즈니스와 수소 활용 기술 등을 공개하고, SK(034730)그룹은 ‘탄소 중립’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반도체에서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해외전시팀 관계자]
정부의 육성 지원 노력에 힘입어 이번 CES 전시에 코트라가 지원하는 기업을 포함, 우리나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참여가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많은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이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이번 CES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