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속, 경찰 나부랭이 처벌"…인천시의장 피소 위기

  • 등록 2022-08-03 오후 8:32:35

    수정 2022-08-03 오후 8:32: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피소 위기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3일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허 의장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장 문재인부터 검찰 소환해라.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넣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하라.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페이스북)
그의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노조와 같은 경찰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X이 바로 문재인다.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인환이다”라고 적었다.

이는 문재인 정권 때 만들어진 경찰직장협의회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자 문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허 의장은 “경찰들이 윤석열정부에 대항하니까 그런 모습이 안 좋아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공유한 것”이라며 “말이 많아서 지금은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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