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피소 위기에 놓였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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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허 의장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장 문재인부터 검찰 소환해라.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넣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하라.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사진=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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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노조와 같은 경찰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X이 바로 문재인다.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인환이다”라고 적었다.
이는 문재인 정권 때 만들어진 경찰직장협의회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자 문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허 의장은 “경찰들이 윤석열정부에 대항하니까 그런 모습이 안 좋아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공유한 것”이라며 “말이 많아서 지금은 삭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