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강변을 찾은 현지 주민들이 2019년 5월 30일 오후 (현지시간) 꽃과 촛불을 놓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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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9년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란선 ‘허블레아니’ 호(號) 침몰 사고 2주기를 맞아 추모조형물 제막식이 현지서 31일(현지시간) 열린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추모조형물은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강 바로 옆에 흑대리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추모조형물은 유족들의 요구로 만들어졌으며 헝가리 정부에서 자체 재정을 통해 약 5억원 정도의 비용을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코로나19 방역상황과 생업 등을 이유로 제막식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내달 1일까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연쇄 방문하는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5월 29일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혀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 헝가리인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