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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유 사장은 “지난 1년간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주택공급 확대 지원 등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HUG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와 내년에는 △재무건전성 확보 △주택공급 확대 지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전세사기 등으로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면서 재무 건전성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유 사장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PF보증이나 전세사기에 대한 보증 지원을 위해선 자본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채권회수 전담조직을 확대해 신속한 채권회수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보증리스크 관리로 보증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재무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HUG는 당장 오는 9월 입주를 시작하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통해 신속한 채권 회수를 통한 자기 자본 증가와 보증금 수취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전세사기 주택을 매입해 수도권 도심지역에 2년간 1만 가구의 비아파트(연립, 다세대 및 오피스텔 등)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청년·서민들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외부 컨설팅 결과 신속한 채권회수가 관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든든전세 사업 등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담인력을 보강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