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1일 경기도 군포 본원에서 이탈리아 시험·인증기관 엔테 체르티피카치오네 마키네(ECM)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안성일 원장(가운데)을 비롯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21일 경기도 군포 본원을 찾은 루카 베돈니 대표(왼쪽 3번째)를 비롯한 EMC(이탈리아 시험·인증기관) 대표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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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ECM과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허가 규정(MDR) 시험 결과 인정 협약을 맺고 ECM 국내 MDR 심사원 및 지정 시험소로 등록된 바 있다.
EU는 최근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를 지침(MDD)에서 규정(MDR)로 강화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모든 의료기기 판매 기업이 강화된 새 인증을 받아야 하게 됐다. KTC는 앞선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이 최종 기술문서 심사·등록을 뺀 모든 시험을 현지 기관을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성일 KTC 원장과 루카 베돈니 ECM 대표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는 앞선 협약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MDR 인증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 품질 등 타 분야 시험·인증 부문에서의 협력도 모색했다.
안 원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미래 성장성이 큰 국가 중요 산업”이라며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인증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