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3년 만에 트위터 정치광고 허용 확대

대선 앞둔 2019년에 금지한 정치광고 변경 예고
머스크 인수 뒤 광고 수입 뚝 떨어져
  • 등록 2023-01-04 오후 10:12:45

    수정 2023-01-04 오후 10:12:45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트위터가 정치 광고를 금지한 지 3년 만에 광고 허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위터는 4일(한국시간) 게시한 트윗에서 “우리는 미국 내 공익 기반에 대한 광고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정치 광고 허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자사 광고 정책을 TV 방송이나 여타 미디어 매체의 정책 수준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할 것이라면서 곧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제46대 미국 대선을 약 1년 앞둔 지난 2019년 11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가 선거에 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것을 허용한다는 비난이 일자 트위터 내 정치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당시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정치적 메시지는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수용자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 광고를 금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랬던 트위터가 정치 광고를 허용하는 것은 최근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위터의 2021년 매출 중 89%가 광고 수입이었을 정도로 트위터는 수익을 광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광고주 이탈이 이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광고시장 조사업체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수 전 트위터의 상위 100대 광고주 중 약 70%가 지난해 12월 12~18일에 광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광고주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위터가 정치 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해 광고 수입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의 전체 수익 가운데 정치 광고로 창출되는 액수를 2018년 중간 선거 기준 300만 달러(당시 약 34억9000만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적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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