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등 6대 들이받고 멈췄다… 20대 女의 대낮 난폭운전

  • 등록 2023-02-28 오후 7:48:46

    수정 2023-02-28 오후 7:48:4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제주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연달아 들이받은 20대 여성 운전자가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제주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연달아 들이받은 20대 여성 운전자가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28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난폭운전 등 혐의로 2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토평동 인근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하다 시내버스와 화물차량, 승용차 등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진=서귀포경찰서 제공)
A씨의 차량은 경찰차와 화물차, 그리고 굴착기가 길을 막아선 뒤에야 멈춰 섰다. 경찰은 차량 운전석 창을 깨고 A씨를 밖으로 빼낸 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와 마약류 반응 조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병원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온 사실을 파악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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