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 0.77% 하락한 659.83에 거래를 마쳤다. 666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폭이 확대되자 하락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 거래일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 기조로 전환하며 577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이날도 184억원을 매도해 11거래일째 ‘팔자’를 외쳤다. 개인만이 79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출판매체복제와 섬유의류, 인터넷,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대부분 제약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제약업종이 2.05% 하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운송과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코스닥 신성장기업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에 새롭게 입성한 에이치시티(072990)는 10% 하락한 1만7550원에 거래를 마쳐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카카오(035720)와 메디톡스(086900), GS홈쇼핑(028150), 솔브레인(036830), 이오테크닉스(039030), 홈캐스트(064240) 등은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스와이패널(109610)은 장 초반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입사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4% 가까이 급락하다가 포스코(005490)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 상승하기도 했다. 하루에 50% 가까운 등락폭을 경험한 셈이다.
이날 거래량은 5억597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8257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8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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