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환경운동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Ultima Generazione)’는 남녀 활동가 7명이 4일 로마 중심가 바르베리니 광장에서 반나체로 거리를 막아섰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단체는 화석연료 사용에 반대하며, 기후재앙 속 지구만큼 연약한 자신의 몸을 드러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시위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쇠사슬로 서로의 몸을 연결해 두르고, 도로에 나란히 앉아 자동차 이동을 막았다. 등에는 화석 연료 사용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도 새겼다.
전날 에밀리아로마냐에선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명이 숨졌다. 한 활동가는 “정부가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진정한 생태적 전환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악한 경제·도시 계획 선택에 따라 수십 년 동안 잃어버린 기후 위기의 영향에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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