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사전예약을 12일 오전 8시부터 시작했다. 사전예약은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iOS 이용자는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이날 오후 “리니지M이 사전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까지 사전예약 신청자 수에 있어서도 성적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은 약 20년간 꾸준한 인기를 끌어 온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리니지는 지난 1998년 9월 서비스 시작 이후 2016년 누적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단일 게임으로서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엔씨는 리니지M이 원조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게임인 만큼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물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작 리니지의 캐릭터와 혈맹,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핵심요소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면서도 모바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최적화했다. 게임엔진도 레볼루션이 미국 게임엔진 및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반면 모바일M은 자체 개발된 엔진을 사용했다.
엔씨가 리니지M의 홍보모델로 배우 최민식을 선정한 것은 오랫동안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온 최민식의 ‘명품배우’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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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지난달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51.4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넷마블 내부에서는 리니지M이 출시되더라도 레볼루션의 흥행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레볼루션이 세운 기록은 내부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을 만큼 놀라운 수준이었다”며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레볼루션 기록을 넘어서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이 출시되면 레볼루션 이용자들이 일부 이동할 수 밖에 없다. 게임의 흥행 여부는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는 만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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