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이단렌 차기 회장에 나카니시 히타치 회장

첫 히타치 출신 日 최대 경제단체 수장…내년 6월 취임
  • 등록 2017-11-16 오후 4:29:51

    수정 2017-11-16 오후 4:29:51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 차기 회장으로 지명된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 차기 회장에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71) 히타치(日立) 회장이 내정됐다고 16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취임은 내년 6월, 임기는 2년이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74) 현 게이단렌 회장은 내년 6월로 4년(연임 1회 포함)의 임기를 마치며 이미 퇴임의 뜻을 밝혔었다.

나카니시 회장은 1970년 도쿄대학교 공학부 전기공학과 졸업 후 히타치에 입사한 컴퓨터 엔지니어다. 2010년 사장에 취임해 전해 거액 적자를 기록한 회사를 성공리에 재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히타치 미국 자회사 대표직도 지냈었다. 2014년부터 게이단렌 부회장단에 포함됐다. 2년 임기의 게이단렌 회장은 현 회장이 부회장단 중에서 한 명을 지명하는 게 관례다. 아베 정부 때 미래투자회의 의장을 맡으며 정권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사키카바라 현 회장은 히타치가 안정적인 흑자를 내고 있는 일본 전통 제조기업이면서도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나카니시 회장의 재계 활동이 활발하고 외국 경험이 있다는 점을 높이 사 그를 차기 회장으로 지명했다. 히타치 출신 기업인이 취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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