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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8일 경기 김포와 파주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들의 돼지 사육규모는 각각 3015마리, 700마리로 모두 살처분 대상이 됐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9일 강원 춘천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 이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추석 연휴에는 사람과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서 최근 3년간 연휴 직후 1~2주 내 ASF가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ASF 발생 사례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발생한 4건의 ASF로 인한 돼지 살처분 규모는 1만 7000여 마리에 달한다. 6월 기준 국내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1117만 마리)의 0.2%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를 고려하면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ASF의 농장 간 수평전파를 막기 위해 전날 오후 6시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 철원 포함), 인천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시행하고 있다. 또 전국의 5355개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ASF 발생상황을 전파하고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9일 춘천 돼지농장에서 올해 4번째 ASF가 발생한 데 이어 경기 김포, 파주 돼지농장에서 ASF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지난 3년간의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이후에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돼지농장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