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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신을 피해여성 A씨의 아버지라고 밝힌 누리꾼은 피의자의 계획 살인을 주장하는 청원 글을 지난 4일 썼다.
청원인은 “제 딸은 편의점에서 주말도 쉬지 않고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다. 집에서 편의점까지는 걸어서 약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라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가 많이 들어 그 비용이라도 반으로 줄여 저축하기 위해 눈이나 비가 안 올 때는 걸어서 퇴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CC(폐쇄회로)TV 화면상 자기 차로 그 넓은 오일장을 3바퀴 정도 돌며 지나가던 제 딸을 보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범행을 했다”며 “ 성폭행도 하려다가 내 딸이 심한 반항을 하니까 흉기로 수차례를 가한 것 같다”고도 했다.
끝으로 “착하게만 살아온 제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에 대하여 한이 맺히고 억울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며 “5일 동안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온 국민들께 호소드리면서 국민 청원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올라온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살해한 제주 20대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국민청원도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 청원에는 7만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부디 모두가 관심을 갖고 공론화가 되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피의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자신의 탑차를 타고 시장 일대를 배회하던 중 호박밭 옆 도로에서 홀로 걷던 피해자를 보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에게 격렬히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